이번에 가족들끼리 집 근처 유명한 식당에 다녀왔어요~

감자탕 외에 다른 요리들도 맛있는 곳이라 가족들 뿐만 아니라

지인들과도 자주 가는 곳인데 오랜만에 들러봤는데 역시나 만족스러웠어요!!

 

가게가 특이하게 2층에 위치해 있어 올라가야하지만 3층까지 되어있어요.

두 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꽤 넓기 때문에 단체나 각종 모임 예약이 많은 편이래요.

연중무휴는 물론 10시반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른 점심을 먹기 좋아요.

24시간 영업은 아니지만 밤 늦게 10시까지 하니 반주하기에도 나쁘지 않구요.

방배골곱창 옆쪽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와요.

각종 TV매체에 출연한 흔적을 올라가며 구경할 수 있었어요.

최근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외식하는날 이외에 성공의 정석도 출연했네요.

특히나 13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맛집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어요.

3층은 거의 단체이용이 많기 때문에 2층으로 바로 들어갔어요.

아직 점심 피크타임 전이라 조용한 편이었는데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갈무렵 손님들의 발걸음이 바삐 들어오는걸 보았어요.

2층 벽면에는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대중소 인원수에 맞게 가격이 적혀있어요.

저희는 오늘 사당감자탕 대신 뼈찜과 갈치조림을 주문했어요.

감자탕이 맛있으면 자동 뼈찜도 평타는 칠거란 생각이 있잖아요.

제가 봤을 때 이 주변에서 뼈찜도 탑3 안에 무조건 드는 정도에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3층에 잠시 올라갔다 왔어요.

3층에 올라가자마자 가장 먼저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판이 보이구요.

메뉴를 보면 아시겠지만 밥도둑들이자 든든한 술안주로도 손색없답니다.

3층도 마찬가지로 가지런히 테이블들이 정돈되어져 있는데요.

단체 이용이 많기 때문에 테이블들을 붙여 사용하기 편하도록 되어있어요.

탁 트인 느낌의 2층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공간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아늑하면서도 테이블간의 간격이 널찍하게 있어 프라이빗한데요.

국물요리가 많은 식당인 만큼 나눠져 있는 공간마다 앞치마도 구비되어있어요.

메인요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사이드메뉴도 있어요.

매콤한 국물에 잘 어울리는 계란말이나 파전, 만두 등이 있어서

인원수가 좀 많거나 술안주가 필요할 때 제격이랍니다.

같이 주문한 요리 중 갈치조림이 먼저 밑반찬들과 세팅되었어요.

자리에 가스가 있기 때문에 끓여가면서 먹게끔 나오는데요.

한번 끓여서 나오지만 야채들 숨이 한번 죽을 때 까지 5분정도 끓여주면 되요.

국밥에 빠질수없는것!!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밑반찬이 바로 깍두기에요.

깍두기가 쉬어빠지게 익은게 아니고 적당하게 잘 익었을 때 내어주세요.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김치 국물 맛이 깍두기 안에 잘 베어들어가 있어

한입 한입 베어물 때 마다 아삭거리면서 팡팡 터져나와요.

엄마가 담근 김치 아니면 바깥 김치는 웬만해서 입을 안대는 편이지만

직접 담근 깍두기와 김치기 때문에 손맛이 살아있달까요.

깍두기보다는 일순위가 아니지만 누구나 좋아할법한 무난한 김치에요.

 

매콤한 양념이 잘 베어들어간 갈치조림이 보글보글 끓고있어요.

미리 졸여서 나왔지만 밑에 깔린 무우를 한번 더 익혀주고

양파나 파 같은 야채들의 숨이 죽도록 맛있게 익혀주는데요.

갈치조림이 끓는 동안 별미인 뼈찜이 나왔어요.

찜닭양념같지만 색다른 맛의 풍미를 자랑하는 요리인데요.

넙적당면과 뼈고기 갖가지 야채들이 들어가 푸짐한데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보기만해도 군침이 마구 돈답니다.

 

다른 식당의 뼈찜보다 국물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당면이 국물을 빨리 빨아들이는 만큼 먼저 덜어내줬어요.

뼈찜에 고기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집 흔치 않을거에요.

접시 가득인것도 놀라웠지만 뼈고기 갯수도 꽤 많은 데다가

사이즈도 큼직하니 남다르구나 싶었어요.

엄청 뜨겁지만 손으로 떼어 먹어야 제맛이잖아요.

뼈에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고기를 그대로 먹어보는데

입안에서 고기 살결이 부드럽게 느껴지니 멈출수가 없어요.

 

크기 뿐만 아니라 뼈에 살이 실하게 붙어 있어 두께 부터가 장난 아니에요.

양념이 너무 달달하지 않고 약간 매콤한 감칠맛이 도는 스타일이라

갈치조림과 맛서는 밥도둑이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갈치조림을 개인접시에 하나씩 덜어내줬어요.

생선 한토막이 실제로 보면 정말 큰데 살이 아주 꽉차있답니다.

국물이 꽤 있는 편이라 같이 끼얹지며 덜어내주는데요.

생선살 뿐만 아니라 깔려있던 무우까지 양념이 잘 베어들어갔어요.

바짝 졸여낸 갈치조림 국물은 너무 짜서 건더기만 먹게되지만

이런 국물은 그냥 떠먹어도 달큰함과 칼칼함이 은은하게 먹기 좋아요.

덜어내오면 개인접시를 꽉 채울만큼 생선 크기가 엄청 크다는게 느껴지실거에요.

생각보다 살이 많고 씹을 때 마다 고소함이 꽉 차는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 싱싱한 갈치인건지 비린내 하나 없이 담백 그 자체에요.

살이 실해서 잔가시가 많은 갈치임에도 발라내기 편했어요.

흰쌀밥에 갈치조림 국물을 슥삭 비벼내 준 후 발라낸 생선살을

올려먹으면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녹아들어요.

 

원당감자탕 사당점 / 02-522-5255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4길 9 / 방배동 451-8

영업시간 : 매일 10:30 ~ 22:0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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